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의 꽃은 역시 수익 출금(Payout)입니다. 최근 많은 해외 프랍펌들이 **Rise (Rise Works)**를 공식 지급 파트너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Rise는 일반적인 은행이나 페이팔과는 시스템이 달라, 비밀번호나 복구 코드를 잃어버리면 수익금을 영영 찾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계시는 트레이더 분들을 위해 Rise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가입 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Rise는 단순한 은행이 아닙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급여 지급 및 관리 플랫폼'**입니다.
프랍펌과의 관계: 프랍펌(Take Profit Trader, Tradeify 등)은 전 세계 수천 명의 트레이더에게 일일이 송금하는 복잡한 행정 업무와 규제(KYC/AML)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ise와 파트너십을 맺습니다.
작동 원리: 프랍펌이 트레이더의 수익금을 Rise 플랫폼으로 보내면, 트레이더는 Rise 계정 내 지갑에 자금을 보유하게 되고, 이를 다시 본인의 은행이나 코인 지갑으로 인출하는 방식입니다.
Rise에 들어온 돈(USD)을 한국에서 꺼내 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트레이더가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방법: Rise 내의 자금을 USDC (USD Coin) 등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변환하여 개인 지갑(메타마스크 등)이나 해외 거래소(바이낸스 등)를 거쳐 국내 거래소(업비트, 빗썸)로 보냅니다.
장점: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며(보통 당일~익일), 은행 송금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Polygon이나 Arbitrum 네트워크 사용 시 가스비 절약 가능)
주의: 트래블룰(Travel Rule)로 인해 100만 원 이상 입금 시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지갑의 명의가 일치해야 합니다.
방법: Rise에서 한국의 시중 은행 계좌(원화 입출금 계좌)로 직접 송금합니다.
장점: 코인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편리합니다.
단점: 환전 수수료와 중개 은행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금액이 클 경우 은행에서 자금 출처 소명을 요구할 수 있어 처리가 2~5일 정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Rise는 블록체인 지갑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보안 책임이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기껏 번 수익금을 다 날릴 수 있습니다.
Rise 가입 시 12~24개의 단어(시드 구문)나 긴 문자열로 된 복구 키를 줍니다.
경고: 일반 웹사이트처럼 "비밀번호 찾기"를 눌러서 이메일로 쉽게 비번을 바꿀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이 복구 키를 잃어버리면 Rise 직원도, 프랍펌도 당신의 돈을 찾아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종이에 적어서 금고에 보관하거나, 오프라인 매체에 안전하게 저장하세요.
프랍펌에 가입된 이메일 주소와 Rise에 가입하는 이메일 주소를 동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메일이 다를 경우 프랍펌에서 지급 승인을 거절하거나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권(Passport) 사용을 권장합니다. 영문 이름, 생년월일이 프랍펌 계정 정보와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USDC 등을 출금할 때 **네트워크(ERC-20, Polygon, Arbitrum 등)**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받는 지갑과 보내는 지갑의 네트워크가 다르면 코인이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수수료가 저렴한 Polygon(Matic)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하지만, 받는 거래소가 이를 지원하는지 꼭 먼저 확인하세요.
요약하자면: Rise는 빠르고 편리한 출금 수단이지만, **'내 비밀번호(복구 키)는 내가 지킨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수익금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가입 시 나오는 복구 코드는 반드시 따로 적어두시기 바랍니다.